2025년 10월 8일, KBS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감각적인 공간이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매 디자이너 우경미와 우현미. 단 3평의 계단 밑에서 시작해 1조 규모 디자인 브랜드를 일군 자매의 인생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진한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
1. 계단 밑 3평에서 시작된 꿈
1999년, 서울 압구정의 작은 방. 자매는 이곳에서 '디자인 알레'라는 이름의 조경 디자인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첫 의뢰는 솔리드옴므 사옥의 조경 컨설팅. 지금은 익숙한 이름이지만, 당시엔 생계를 걱정하던 현실 속 도전이었습니다. 우현미 대표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계속 떨어지고, 매번 눈물로 하루를 보냈다"고 회상했는데요. 그 시간들이 지금의 자매를 만든 밑거름이었습니다.
2. 디자인 DNA, 가족에서 시작되다
자매의 미감은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건축을 사랑했고, 어머니는 손재주로 옷을 만들며 감각을 키워주셨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우영미(패션 디자이너), 우경미, 우현미, 그리고 고(故) 우장희까지, ‘우씨네 4남매’는 모두 창의적인 길을 걷게 되었죠. 가족이 곧 창작의 뿌리가 된 셈입니다.
3. 디자인 알레, 그리고 마이알레까지
조경을 중심으로 시작한 디자인 알레는 어느덧 다방면의 공간 브랜딩을 아우르는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의 실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 넥슨 사옥, 에르메스 매장, 프리미엄 아울렛 등 다수의 상업 공간에 참여하며 ‘조경을 예술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매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플랜테리어 숍·카페 브랜드 마이알레까지 직접 운영하며, 일상의 공간을 아름답게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4. 우경미 대표, 공간을 이끄는 브레인
우경미 대표는 디자인 알레와 마이알레의 실질적인 운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영문학 전공자로서 독창적인 콘셉트 구성에 강점을 지닌 그녀는, 브랜드 감성과 F&B 기획까지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자매들과 함께 SBS '집사부일체'에도 출연해 화제가 되었고, 남편은 건축학자인 김철주 교수입니다. 자연과 예술, 그리고 상업성을 조화롭게 녹여내는 탁월한 기획력으로 팀 전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5. 우현미 소장, 조경의 언어를 디자인하다
우현미 소장은 원예학과 조경설계 전공을 살려 수많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W호텔, 현대카드, 네이버, 파크하얏트 등의 사옥부터, 영화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속 실내외 연출까지. 그녀의 손길이 닿은 공간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자연 속 휴식처’로 재탄생합니다. 그 섬세함과 철학이 지금의 디자인 알레를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6. 실패도 자산으로 만드는 자매의 리더십
성공 이면에는 수없이 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우현미는 "말을 잘 못해서 프레젠테이션만 백 번 넘게 떨어졌다"고 고백했고, 그때마다 3시간씩 걸으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자매는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브랜드를 감각과 철학 중심으로 단단히 키워냈습니다. ‘100전 101기’라는 표현이 이들에겐 딱 어울리는 말입니다.
✔️ 자매 대표 프로필 요약
- 이름: 우경미, 우현미
- 소속: 디자인 알레 대표 / 소장, 마이알레 운영
- 전공: 영문학 / 원예학·조경설계
- 대표작: 더현대 서울, 넥슨·에르메스·현대카드·W호텔·네이버 사옥
- 운영 브랜드: 마이알레 (숍, 카페, 레스토랑)
- 가족: 자매 우영미(패션), 故 우장희(디자이너), 김철주(우경미 남편)
- 방송 출연: '이웃집 백만장자', '집사부일체'
- 특징: 자연주의 조경, 감성 공간 연출, 협업 기반 성장
마무리 정리
우경미·우현미 자매는 단순한 조경 디자이너를 넘어, 삶을 아름답게 꾸미는 방식을 세상에 제안한 ‘감성 기획자’입니다. 3평짜리 시작에서 1조 규모의 브랜드를 일군 이들의 여정은 누구나 가슴 속에 품은 꿈을 꺼내게 만드는 자극이 되어줍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가능성을 증명한 살아있는 전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