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진은 199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든 대표적 슬롯머신 사업가입니다. ‘슬롯머신 대부’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드라마 모래시계 속 카지노 재벌 윤재용 회장의 실제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암표상으로 출발해 전자오락기, 유흥업소, 카지노 사업까지 발을 넓히며 당시 가치로 1조 원이 넘는 재산을 축적했지만, 그 이면에는 정·관·검·경을 아우르는 거대한 비리와 권력 유착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정덕진의 출생과 초기 활동 정덕진은 1950년대 경기 지역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년 시절부터 돈을 벌기 위해 암표상과 각종 사업을 전전했고, 1980년대 초에는 오락실과 나이트클럽으로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당시 급성장하던 오락·유흥 산업의 흐름을 재빨리 포착해 거대한 자산을 일궈내며 단순 사업가를 넘어 권력..